21살 파도 많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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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아직도 안 지나서 현재 21살이자 만 19세야
하튼 6년전 중3때 코인이란 걸 알게됐어 그래서 부모님한테 이건 혁신이라고 설득을 해서 부모님한테 500만원 정도 투자를 받았는데 상기빔때 손절을 반복하다가 다 날려먹었었지. 그러곤 고등학교에 가서 어쩌다 한 파워볼 토토로 3만원으로 517만원을 땄었어. 그 뒤로 도박 중독이 점차 깊어지기 시작했지. 그러다가 미술하려고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을 간 뒤, 고2때 어떤 선배를 만나고 그 선배가 돈을 빌려줄테니 본인에게 바카라를 가르쳐달라했고, 거의 매일같이 만나서 도박을 한거 같아. 난 처음엔 20,30 빌려서 도박을 하다가 이 형이 어쩌다 천만원 이상을 따게 된 이후로 몇백씩 빚지고 갚고를 반복하다보니 점점 빚지게 되는 액수가 커졌고, 돌려막기를 반복하고, 이곳저곳 5천원 소액부터 크게는 몇백까지 모든 주변 친구들에 돈을 다 빌리게 됐고 결국 고3말에 빚이 3천만원이 됐어. 더이상 내가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지 몇달이 지난 뒤, 수능 한달 전 부모님한테 오픈을 했고, 죄송한 마음에 천만원 정도는 친한 친구들이라 내가 일해서 갚으려고 빚이 총 2천만원이라고 속여서 말씀 드렸어. 지금껏 큰 사고 안 치고 공부 잘하던 아들이였기에 실망이 크셨지만 해결해주셨어.
하튼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나고 수능을 봤는데 잘 봤을리가 있나. 시험은 망했고, 빚을 갚겠다는 생각에 물류창고 알바를 했는데 천만원이란 돈이 단기간엔 알바로는 갚을 수가 없겠다 싶어서 현타 온 채로 집 앞을 산책하다가 그러다 우연찮게 후배를 만났는데 그 후배한테 또 병이 도져서는 50만원을 빌려서 바카라를 했어. 온라인 카지노 환자인 형들만 믿을텐데 50만원으로 한 6시간정도 배팅했는데 1억이 된거야. 그래서 환전을 받았고 그걸로 남은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이젠 바카라는 접어야겠다 싶어서, 선물을 했지.
근데 도박중독이기 때문에 당연히 고배충이였고 장이 좋았다보니 한달만에 10억을 찍었어. 정말 난 부자가 된 줄 알았어. 고3 졸업도 하기 전에 롤렉스 데이저스트를 차고 다녔지만, 성격상 이런걸 주변에 말하는걸 꺼려했기에 정말 친한 친구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 안 했어. 친구들 만날땐 추리닝을 입고 혼자선 톰브라운 셋업같은거 입고 다니고 그랬어. 부모님은 도박으로 돈 땄다하면 또 실망하실게 무서워서 말 못하기도 했고, 근데 고배의 끝은 청산이지. 정확히 두달동안 10억을 다 꼴았어. 그러곤 20살에 나이에 부친상을 겪었고, 그 후 일주일 뒤 집에 전소화재 사고가 나게 됐고, 우울증에 빠져 일년정도를 어영부영 지내며 중간중간 도박중독이 도져 빚을 또 지게됐고 자살시도도 해보고 막 그렇게 한심하게 일년이 지났어. 그러다가 생일이 지나니까 물려받은 부동산이 꽤 있어서 대출이 되더라고 그걸로 지인빚 갚고 인생을 바꿔보고자 혼자 한달간 프랑스 여행을 갔다오자마자 미술 유학을 결심하곤 프랑스로 유학을 갔어. 엄마가 일년치 생활비를 보내주셨는데, 평범한 나날들에 몇년만에 평범함을 느끼며 몇달간 행복하게 살다가 재미삼아 들린 카지노에서 병이 제대로 도졌어. 남은 반년치 생활비를 이주동안 다 까먹고는 지인빚까지 잔뜩 졌지. 그래서 한국에 잠시 들어오자마자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지분담보대출 4천 받아서 지인빚을 메꿨고, 선물로 복구하기로 마음 먹고 살다가 어느날 BLZ로 1천불로 5만불을 만들었어. 그러곤 다음날 청산 당했지. 그 뒤로 병이 도져 계속 어마어마한 돈을 따기도하고 잃기도 하며 지내다보니 11월이 됐는데, 정신 차려보니 프랑스에 구한 원룸 월세는 3달을 밀렸고 지속된 연체들에 신용점수는 200점, 총 빚은 7천에 당장 오늘 지인들 줘야 될 돈이 1500이네. 잔고는 900원이고 나같은 존재는 결국 노숙자돼서 죽을 운명이라는걸 이제야 깨달았다. 더이상 주변에 피해 그만 끼치려면 여기까지에서 고장난 내 삶을 멈춰야겠지. 어디 퍼가진 말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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