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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COP27서 녹색해운·블루카본 등 국제사회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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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개최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에 참석, 국제녹색성장기구(GGG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녹색해운 분야에서 ‘2030 무탄소 선박 시범항로 구축’을 공식화하고 미국과 함께 녹색해운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COP27에 참석한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지난 7일 COP27 정상급 이벤트행사에서 미국, 노르웨이 등 14개 국가와 녹색해운목표 선언에 함께했다.

녹색해운목표는 향후 10년 이내 ▲무탄소 연료 생산 및 벙커링 시설 등 인프라 구축 ▲저·무탄소 선박 실증 및 도입 ▲특정 항만 간 무탄소 선박을 투입하는 녹색해운항로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한다.

나 대사는 또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함께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녹색해운항로는 한국 부산항과 미국 서부 시애틀·타코마항을 연결하는 항로에 무탄소 선박을 투입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9일 열린 토론회에서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존케리 특사와 특별 양자 회담을 갖고 국제해운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한·미 간 녹색해운항로 도입과 운영을 위해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등 한·미 간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공고히 했다.

COP27 참석 현장. (사진=해양수산부)COP27 참석 현장. (사진=해양수산부)

해수부는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 GGGI가 참석한 블루카본 관련 토론회를 8일 개최해 한국 해양수산부문 저탄소·무탄소 선박개발 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소개했다.

블루카본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한국 갯벌의 블루카본 가능성을 조명하고 블루카본을 활용한 국제감축사업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블루카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로 협의하는 등 성과도 이뤄냈다.

해수부는 국제감축사업 분야에서 GGGI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계기로 개도국과 국제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기 위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GGGI는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출범한 기구로 총 43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수단으로써 해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번에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044-200-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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